나바호 인디안 선교를 다녀와서

단기 선교를 통한 깨달음과 변화를 정리해 보았다.

1. 라벤더 밭의 풀을 뽑으면서

1) 라벤더가 꽃피우기 까지 누군가 땅을 개간해야 했고, 씨를 뿌려야 했고, 풀을 뽑아 줘야 했고, 물을 줘야 했듯이 그동안 수고한 선교사님의 헌신을 한 눈에 보는 것 같았다.

2) 잡초는 빨리 뽑아 줘야지 빨리 뽑지 않으면 땅이 굳어지고 뿌리가 깊어져서 점 점 더 뽑기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안에 있는 잡초도 회개를 통해 바로 바로 뽑아 줘야 내 마음의 라벤더 밭이 아름답게 꽃 피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2. VBS를 하면서

1) 말 안듣고 통솔이 어려운 아이들을 보며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그들에게 다가가서 저들의 이야기와 아픔을 듣고 나서는 저들이 이 곳에 와서 말씀을 듣는 것만도 고맙게 느껴졌다.

2) 다른 선교지와는 달리 광야와 같은 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을 픽업해 와서 하는 VBS이므로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는가 하는 숫적인 개념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좋은 예배자로 참여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3) 한 청소년은 언뜻 보기에는 무섭게 보였으나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선입견을 가지고 본 것이 부끄러웠다. 본인도 하루 두 번씩 기도하고 있고,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아무리 담배를 끊으려고 해도 끊어지지 않고, 신앙이 머리에만 있고 가슴에 내려오지 않는다는 고민이었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힘으로도 안되고, 노력으로도 안되면 오직 성령충만이 해답인 것을 확신하는 시간이었다.

 

3. 저녁 부흥회(Revival)

나바호 인디언들은 씨족 중심으로 교회가 모이기 때문에 다른 씨족의 행사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는 것이 상례이다. 그래도 우리는 많이 모이지 않아도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 섬겼다. 찬양, 간증, 특송, 팬토마임, 설교, 중보기도의 순서로 집회는 진행되었다. 설교 후 저들을 붙들고 중보기도를 할 때 그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덕재 선교사님은 3대가 함께 선교에 참여하는 교회는 처음이었다고 하시면서 이것은 예일교회의 축복이라고 하셨다. 이번에 우리 CCM과 YG가 너무 훌륭하게 사역을 하는 것을 보고 모든 장년들은 한결같이 우리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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