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일교회입니다.

우리는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인 예일교회를 이룹니다. 그러나 우리가 흩어지면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예일교회로서 우리가 존재합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박재우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를 들으며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 선교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처음 신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예배, 평삼주오, 선교 경험, 제자훈련, 목장 모임 등을 통해 신앙의 성장을 이루시다가, 첫 단기 선교로 참가했던 볼리비아의 고산 지대인 라파스의 선교사로 2년 전에 파송받으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DNA는 사실 방법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입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 주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 주님의 성도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2년동안 예배 모습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장바닥같던 예배 모습이 이제는 영과 진리의 예배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찬양하는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활기가 생겼습니다. 평삼주오를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단기선교에서 실습했던 이발 기술도 머리를 잘 깍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우리 교회가 두고 간 안경 검안기와 안경들을 가지고 눈이 나쁜 성도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치 못하지만 주일에 스페인어로 설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현지인들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들이 박 선교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처음에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서 80-90명 모이던 교회가 2년만에 지금은 매 주일 250명씩 모인다고 합니다.

다음은 현지인 성도들이 우리 교회 앞으로 보내 온 감사의 글입니다.

“우리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부모님께 버림받은 아이들은 조부모와 삼촌과 함께 사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양육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에 박재우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는 버려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셨습니다. 설교를 통해 믿음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박 선교사님은 우리에게 이런 희망을 주시기 위해 자기 나라와 자기 가족을 떠나 험한 고산지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박 선교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과 뉴욕예일장로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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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