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를 마치고
해외한인장로회 제49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금년은 1885년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이래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 총회는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교회를 통해 세계 열방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총회입니다. 26개국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던 총대들이 다시 함께 한국 땅에 와서 총회를 하는 것이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아마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항존직 시무 연장 헌의안은 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존직 시무 연한은 예전과 같이 만 70세가 되는 해 12월 말까지로 유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항존직 시무 연장 건은 앞으로 3년 동안 재론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목사 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는 등록한 후보가 있었지만,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 등록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전직 총회장단(전직 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 후보 추천을 의뢰했습니다. 전직 총회장단에서는 내년이 해외한인장로회 제50회 총회가 되는 해이므로, 희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책임을 감당할 사람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총회를 섬긴 경험이 있는 전직 총회장 중에서 후보를 내자는 의견에 따라 저를 추천했고, 제가 총회 석상에서 부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2015년 제40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섬겼습니다. 내년 제 50회 총회장이 되면 우리 총회에서 두 번 총회장으로 섬기는 첫 케이스가 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부담도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에 보면 장자의 역할이 나옵니다. 장자는 부모로부터 두 배의 몫을 받습니다. 그것은 두 배의 사명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일이 저와 우리 교회가 총회를 위하여 장자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저는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감당할 능력도 갑절로 주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