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교회 산상집회를 마치고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서울 노량진교회 산상집회를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표현은 산상집회이지만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멀리 떨어진 기도원에까지 가기 힘든 성도들을 위해 교회에서 여름 신앙수련회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벽집회, 오전집회, 저녁집회에 매 시간마다 약 1천 석이 되는 예배당을 꽉꽉 채우시는 성도들의 열심과 사모함을 보게 되었습니다.
노량진교회는 1906년에 설립되어 지금 119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는 현재 두 명의 원로목사님이 생존하고 계십니다. 림인식 목사님은 현재 만 100세 이신데 둘째 날 저녁에는 함께 식사도 하고 저녁집회 마지막 순서에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축도도 하셨습니다. 보청기를 끼고 생활하시며 말씀을 듣는 데는 조금 어려움이 있어도 말씀은 아직도 또렷하고 힘 있게 잘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격려의 말씀을 하실 때는 한국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하여 노량진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하시는 것을 보고 영적 거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회 전에 식사를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목회를 하시면서 40일 금식기도를 한 번도 하지 못해서 지금 40일 절식 기도를 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목회를 하시는 것도 아닌데 목회 기간 중에 하나님 앞에 40일 금식기도를 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느냐 보다 지금도 얼마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게 보였습니다. 식사 후에 두 분의 원로목사님과 현재 담임목사님과 함께 손을 잡고 찍은 사진은 아마 제게도 매우 소중한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집회 강사로 섬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남노회 노회장 정민 목사님도 찾아 오셔서 예배에 참석하셨고, 우리 교회를 방문한 서울 남노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도 찾아 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비전트립팀으로 우리 교회를 방문한 학생들도 예배에 참석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자녀들을 비전트립으로 보내신 부모님들도 찾아 오셔서 자녀들이 너무 귀한 사랑을 받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미국 방문 길에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던 집사님 가족도 아이들과 함께 인사를 하러 오셔서 모두 모두 너무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뵙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