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박물관
워싱턴 D.C.에는 성경 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잠깐 들른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총회 임원회가 버지니아 장로교회에서 열리면서 함께 참석한 임원들과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경 박물관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는 성경의 역사(기록, 보존, 번역, 전파), 성경의 이야기(주요 인물, 사건 등을 흥미롭게 소개), 그리고 성경의 영향력(서구 문명, 예술, 문학, 법률, 사회제도) 등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수도인 워싱턴 D.C. 일대를 기구를 타고 한 눈에 보는 워싱턴 리빌레이션(Washington Revelations)이 재미있다고 해서 타 보았습니다. 시간은 6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는 한 동안의 멀미와 어지러움 증세를 경험했어야 했습니다. 한 실내 공간에 여러 대의 기구가 서 있었습니다. 꼭 붙잡으라고 해서 손잡이를 꼭 붙잡았습니다. 앞에는 큰 화면이 있는데, 정작 타는 사람은 가만히 서있는데 마치 작은 비행물체를 타고 D.C.의 유명한 곳을 다 들어갔다 나오는 그런 공중 쇼였습니다.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성경 박물관에서 이런 시설을 갖춘 것은 미국의 유명한 장소에는 성경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회 의사당 안으로 그 비행체가 들어가는데 국회 의사당 벽에 기록된 성경 구절을 비춰주었습니다. 워낙 빨라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두 개의 성경 구절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국회를 이렇게 운영하겠다는 미국의 선조들의 신앙심을 보는 듯 했습니다. 그 두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8).
미국이 이렇게 세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길로 돌아가는 것이 미국이 회복되는 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