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순서

우리는 주일마다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늘 드려오던 사람들은 순서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은 왜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지, 사도신경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 안 보고 외우는지, 대표기도는 무엇인지, 헌금은 무엇인지 궁금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해 오신 분에게 물으면 처음에는 나도 그랬는데 금방 익숙해질 거라고 대답합니다. 사실 우리는 주보에 적힌 순서대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무슨 목적으로 이런 순서가 예배 순서에 자리잡게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1. 예배 정신

우리는 예배를 시작하면서 인도자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라는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들을 것입니다.

영은 성령으로라는 뜻이며,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배하라는 뜻입니다. 영으로 예배드리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예배드리려면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육적인 생각을 내려놓고 성령에 열린 마음으로 예배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형식보다는 우리 중심을 드려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자기 방식대로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하 6장에서 웃사가 자기 방식대로 법궤를 만졌다가 죽은 사실을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짧은 선포이지만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정신이 모든 예배 순서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예배자가 수동적인 관람자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적극적인 예배자가 될 것입니다.

 

2. 예배 자세

예배는 영어로 ‘Worship’이라고도 하며, 혹은 ‘Worship Service’나 그냥 ‘Service’라고도 합니다. ‘Worship’이란 말은 ‘Worth’와 ‘Ship’이 합쳐진 말입니다. 우리가 엎드려 경배할 가치가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시며, 그가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아야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Service’라는 말은 예배가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사람을 섬기는 예배로 전락할 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예배는 체면이나 형식으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며, 그를 섬기는 자세로 드려야 합니다.

예배 순서는 예배의 본질적 자세를 담는 도구적 형식(Instrumental For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형식만 있으면 실패한 예배가 됩니다. 형식과 내용이 함께 녹아있는 예배가 영과 진리의 예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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