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림인식 목사님을 추모하며

서울 노량진교회 림인식 목사님께서 지난 목요일 101세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작년 8월에 노량진교회 집회 인도차 방문했을 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당시 림인식 목사님은 만 100세셨는데 둘째 날 저녁에는 함께 식사도 하고 저녁집회 마지막 순서에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축도도 또렷한 음성으로 하셨습니다.

 

격려의 말씀을 하실 때 “설교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은 복음적으로 설교를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좋은 강사 목사님을 모셨다”고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한국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하여 노량진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호소력 있게 전하시는 것을 보고 영적 거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집회 전에 식사를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목회를 하시면서 40일 금식기도를 한 번도 하지 못해서 지금 40일 절식 기도를 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목회를 하시는 것도 아닌데 목회 기간 중에 하나님 앞에 40일 금식기도를 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느냐 보다 지금도 얼마나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게 보였습니다.

 

고인을 추모하면서 남긴 언론매체의 글에 평소에 목사님은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을 좌우명으로 삼고 목회를 하셨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아무리 지식이 많고 영적 은사가 많아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 소망, 사랑은 항상 있어야 하는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말씀이 고전 13:13 말씀입니다.

 

영적 거장이 남긴 말씀과 발자취는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끝까지 남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지금 무엇을 붙들고 살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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