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교회

살아있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교회가 성도의 모임이라면 살아있는 교회는 성도가 살아있는 교회일 것입니다. 지난번 오 해피데이에 초청받아 참가한 어떤 분이 “예일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 같다”라고 말씀하셔서 고마웠습니다.

 

지난 주일은 코로나-19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성경퀴즈 대회가 6년만에 다시 개최되었습니다. 선교회별로 11개 팀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1회전 O, X문제, 2회전 스피드 퀴즈, 3회전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지만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 잔치에 푹 빠졌습니다.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이 웃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성도님들의 반응을 적어 보았습니다.

 

1. 성경퀴즈 대회이니 선의의 경쟁이 없을 수 없으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2. 선교회 별로 자주 만나 같이 먹고, 같이 준비하면서 회원 간에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3. 어느 선교회는 출제 범위 안에서 예상 문제를 AI에게 물어서 인덱스카드를 만들어 준비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4. 2019년 이후 새로 등록한 교우님들은 이번에 문제 출제 경향과 퀴즈대회 진행 방식을 습득하고 내년을 위한 각오를 벌써부터 다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5. 2회전 스피드 퀴즈 대회에서 예상치 못한 답들이 나와 폭소를 자아내었습니다. 성경적으로 대답을 하라고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본능적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예를 들면 ‘할례’를 설명해야 하는데 이 대답, 저 대답을 대답하다가 마침내 ‘생리’라는 대답을 해서 웃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6. 단체전 1-3위 선물을 준비해 주신 4여선교회와, 3회전 골든벨 개인전 1-3위 선물을 도네이션해 주신 분들로 인해 대회가 더욱 풍성했습니다.

7. 유스그룹부터 물댄동산까지 성도들이 함께 말씀의 교제를 나눌 수 있음에 크게 감동하였습니다. 서로 다름을 주장하는 이 시대에, 말씀으로 온 성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회가 된 것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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