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칼럼

Ezra Baik Ezra Baik

2025 바자회

금주 토요일이면 그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바자회 날입니다. 바자회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전 세일(Pre-sale)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당일 세일(Same day sale)입니다. 사전 세일은 우리 성도님들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고, 당일 세일은 우리 성도님들과 이웃과 함께 하는 세일입니다. 

금주 토요일이면 그동안 기도하며 준비해 온 바자회 날입니다. 바자회는 두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전 세일(Pre-sale)이고, 또 다른 하나는 당일 세일(Same day sale)입니다. 사전 세일은 우리 성도님들을 주 대상으로 삼고 있고, 당일 세일은 우리 성도님들과 이웃과 함께 하는 세일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의미가 있으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힘이 모아집니다. 우리 교회 바자회는 단기선교 후원과 교회 건축 후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성도님의 간증입니다.

“새벽예배 때 바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주님은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희생을 자꾸 떠 오르게 하십니다. 이름도 빛도 없이 섬기시는 그분들을 떠 올리면 내가 적당히 이 일을 감당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또 새 힘을 주십니다.”

“성도님들의 섬김이 너무 아름다워 생각하면 그냥 눈물이 흐릅니다. 일을 하루 빼고 오셔서 세 번이나 레스토랑디포에 다녀 오신 집사님. 남편과 아들 라이드 주면서도 다시 돌아와서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집사님. 몸도 약한데 끝까지 웃으면 함께하신 분들.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수요예배 때마다 많은 물량을 사주시는 집사님....”

교회는 성도님들의 땀과 눈물의 기도로 세워져가나 봅니다. 이번 토요일에 있을 2025년 바자회를 위해 기도 많이 해 주세요. 그날 꼭 예일 마켓에 들어 장보기 해 주세요. 그날 꼭 예일 식당에 오셔서 식사를 해 주세요. 그날은 의미있게 주머니를 열어 그동안 밥 못 사드리신 이웃에게 밥도 사주시고, 선물 못한 이웃에게 선물도 해 주시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날씨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모두 행복하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께 영광돌리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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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을 위한 기도

지난 1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노도광풍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현직 대통령의 탄핵, 대통령 대행 국무총리 탄핵, 경제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 대행, 마침내 서열 4위 교육부 장관의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을 겪었습니다.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는 둘로 쪼개어지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6.3 대선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지난 1년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노도광풍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현직 대통령의 탄핵, 대통령 대행 국무총리 탄핵, 경제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 대행, 마침내 서열 4위 교육부 장관의 대통령 권한 대행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을 겪었습니다.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는 둘로 쪼개어지는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6.3 대선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한민국의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1. 통큰 정치를 하기 기도합니다.

이제는 한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대통령입니다. 정치보복은 고립과 패망의 길임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국민 모두를 품고 분열의 아픔과 상처를 봉합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큰 정치가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다윗의 길을 가기를 기도합니다.

누가 국가의 지도자가 되느냐에 따라 국가와 국민은 흥왕하기도 하고, 패망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지도자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멸시하여 나라를 기울게 하는 여로보암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른 정치를 하여 나라를 흥왕케한 다윗의 길이 있습니다. 새 대통령은 다윗의 길을 가기를 기도합니다.

3. 신명기 법전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기를 기도합니다(신 17:14-20).

* 왕이 금해야 할 것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타국인을 세우지 말라.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모르는 자는 결국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한민국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오늘에 이른게 되었는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병마를 얻으려고 애굽으로 가지 말라.

부와 귀도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시고 강하게 하심도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대상 29:12).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 강대국을 의지하다가 보면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3)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

성적인 정욕과 재물의 탐심을 멀리해야 합니다. 성적인 정욕은 지도자를 쓰러지게 하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그리고 물질의 탐심은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딤전 6:10).

* 왕이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평생에 하나님의 말씀을 옆에 두고 읽어 하나님 경외함을 배우고, 그 말씀을 따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대통령의 날을 장구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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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퀴즈대회를 다시 시작하며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성경퀴즈대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년주일학교, 유스그룹, CCM, 장년 등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웃음, 감사, 감동, 격려를 나누는 말씀 잔치입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성경퀴즈대회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년주일학교, 유스그룹, CCM, 장년 등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웃음, 감사, 감동, 격려를 나누는 말씀 잔치입니다.

 

1. 성경퀴즈대회의 목적(딤후 3:13-17)

성경에서 우리는 구원을 얻는 지혜를 얻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구원 얻은 사람이 살아가야 할 방향을 교훈하고, 잘 못된 길로 가면 책망하고, 바르게 해서 의와 선한 길로 가게 해 줍니다. 성경퀴즈대회는 이 성경을 배우고, 퀴즈를 통해 어렴풋 했던 것을 확실히 하고,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여 말씀의 복이 내 것이 되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2. 문제 출제

성경퀴즈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출제입니다. 그 이유는 출제가 분명하게 잘 되어야 성경퀴즈대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제는 단순한 암기형식 보다는 성경의 목적과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구약은 백 목사님이, 신약은 강 목사님이 출제해서 저에게 가져 오면 제가 문제를 감수하고 다듬는 역할을 합니다. 완성이 되면 오세준 목사님께 보내서 영어로 번역을 해서 완성합니다. 보통 4주에 걸쳐서 이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3. 대회 진행

1라운드는 각 선교회 대표 두 명씩 나와서 0, X문제를 풉니다. 두 사람이 의논해서 하나의 정답을 말하는 것이므로 초반 긴장을 조금은 완화할 수 있습니다. 2라운드는 스피드 퀴즈입니다. 각 팀에서 다섯 명이 나와서 한 사람이 제시된 단어를 설명하고 나머지 네 사람이 답을 말하는 형식입니다. 여기서는 팀 스피릿이 중요합니다. 3라운드는 골든벨 형태입니다.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문제만 틀려도 내려 와야 합니다. 끝까지 남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됩니다. 그리고 유년주일학교, 유스그룹, CCM 중에서 최종 7위 안에 드는 사람은 제가 백불씩 장학금을 줄 것입니다.

 

4. 가슴 뛰는 감사

지난번 성경퀴즈대회에서 유년주일학생들의 준비과정이 감동이었습니다. 전도사님과 선생님과 함께 입시공부 하듯이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종합 우승은 쟁쟁한 어른들을 제치고 유스그룹이 차지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의 다음 세대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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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일교회입니다.

우리는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인 예일교회를 이룹니다. 그러나 우리가 흩어지면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예일교회로서 우리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모여서 그리스도의 몸인 예일교회를 이룹니다. 그러나 우리가 흩어지면 우리가 있는 곳에서 예일교회로서 우리가 존재합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박재우 선교사님의 선교 보고를 들으며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 선교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처음 신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예배, 평삼주오, 선교 경험, 제자훈련, 목장 모임 등을 통해 신앙의 성장을 이루시다가, 첫 단기 선교로 참가했던 볼리비아의 고산 지대인 라파스의 선교사로 2년 전에 파송받으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DNA는 사실 방법이 아니라 진실한 사랑입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 주님의 교회에 대한 사랑, 주님의 성도들에 대한 사랑입니다.

2년동안 예배 모습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시장바닥같던 예배 모습이 이제는 영과 진리의 예배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찬양하는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어린이 사역에 활기가 생겼습니다. 평삼주오를 시작했습니다. 필리핀 단기선교에서 실습했던 이발 기술도 머리를 잘 깍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우리 교회가 두고 간 안경 검안기와 안경들을 가지고 눈이 나쁜 성도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전치 못하지만 주일에 스페인어로 설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현지인들의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들이 박 선교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처음에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서 80-90명 모이던 교회가 2년만에 지금은 매 주일 250명씩 모인다고 합니다.

다음은 현지인 성도들이 우리 교회 앞으로 보내 온 감사의 글입니다.

“우리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부모님께 버림받은 아이들은 조부모와 삼촌과 함께 사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양육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때에 박재우 선교사님이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는 버려진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 주셨습니다. 설교를 통해 믿음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기도의 능력과 부활의 능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박 선교사님은 우리에게 이런 희망을 주시기 위해 자기 나라와 자기 가족을 떠나 험한 고산지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박 선교사님을 보내주신 하나님과 뉴욕예일장로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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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인생이나 공동체는 누구나 혹은 어떤 공동체이든지 위기를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위기 때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혼자 살기 위해 도망가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원망과 불평으로 위기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이 때를 위해 나를 이 곳에 세우셨다는 사명의식입니다. 처음 두 가지 반응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를 위해 내가 십자가를 지겠다는 세 번째 반응은 위기를 오히려 성장과 성숙의 기회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인생이나 공동체는 누구나 혹은 어떤 공동체이든지 위기를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위기 때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혼자 살기 위해 도망가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원망과 불평으로 위기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이 때를 위해 나를 이 곳에 세우셨다는 사명의식입니다. 처음 두 가지 반응으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를 위해 내가 십자가를 지겠다는 세 번째 반응은 위기를 오히려 성장과 성숙의 기회요,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기회가 됩니다.

 

페르시아(바사)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은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최측근인 하만이 유대인들을 몰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왕에게 허가를 받습니다. 왕의 조서가 바사의 각 지방에 전달되자 유대인들은 울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통곡합니다. 궁궐 문지기인 모르드개는 이 상황을 왕후가 된 그의 사촌동생이자 수양 딸인 에스더에게 알립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왕에게 알려 민족 몰살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그 때 남긴 유명한 말이 “네가 왕후가 된 것이 바로 이 때를 위함이 아니냐”입니다.

 

당시 왕에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왕의 부름을 받아야 합니다. 왕의 부름없이 나갔다가는 죽음을 당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면제 상황은 왕이 금규를 내 미는 것입니다. 왕후 에스더는 3일 금식을 하고 “내가 죽으면 죽으리다”하면 왕에게 나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금식 기도 후 왕에게 나아가는 왕후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왕은 금 규를 내밀 뿐만 아니라,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는 우연 같은 기적이 계속 나타납니다. 마침 왕이 잠이 오지 않자 하필 왕궁 실록을 읽습니다. 하필 자신을 암살하려던 음모를 모르드개가 알려줘서 위기를 면하는 기록을 읽습니다. 하필 그 때 상을 내리지 않아 지금 상을 내리려고 합니다. 마침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려고 50규빗의 나무를 준비하고 왕의 재가를 얻으려고 왔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모드르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왕의 말을 타고 거리를 다니며 왕이 높이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런 대접을 받는다는 것을 알리라고 합니다.

 

두 가지만 잘 합시다.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의 의식으로 위기 때 십자가를 내가 지겠다는 결심입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가지고 죽을 각오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연 같은 기적을 우리의 삶에도, 가정에도, 교회에도 내리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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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해외한인장로회 총회를 마치고

해외한인장로회 제49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금년은 1885년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이래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 총회는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교회를 통해 세계 열방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총회입니다. 26개국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던 총대들이 다시 함께 한국 땅에 와서 총회를 하는 것이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이 됩니다.

해외한인장로회 제49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금년은 1885년에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복음의 씨를 뿌린 이래 선교 14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우리 총회는 한국에서 뿌리를 내린 교회를 통해 세계 열방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총회입니다. 26개국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던 총대들이 다시 함께 한국 땅에 와서 총회를 하는 것이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의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는 아마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항존직 시무 연장 헌의안은 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존직 시무 연한은 예전과 같이 만 70세가 되는 해 12월 말까지로 유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항존직 시무 연장 건은 앞으로 3년 동안 재론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목사 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는 등록한 후보가 있었지만, 목사 부총회장 후보에 등록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전직 총회장단(전직 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에 후보 추천을 의뢰했습니다. 전직 총회장단에서는 내년이 해외한인장로회 제50회 총회가 되는 해이므로, 희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책임을 감당할 사람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총회를 섬긴 경험이 있는 전직 총회장 중에서 후보를 내자는 의견에 따라 저를 추천했고, 제가 총회 석상에서 부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저는 2015년 제40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섬겼습니다. 내년 제 50회 총회장이 되면 우리 총회에서 두 번 총회장으로 섬기는 첫 케이스가 됩니다. 저 역시 이렇게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부담도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구약에 보면 장자의 역할이 나옵니다. 장자는 부모로부터 두 배의 몫을 받습니다. 그것은 두 배의 사명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일이 저와 우리 교회가 총회를 위하여 장자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저는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감당할 능력도 갑절로 주실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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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땅에서 난 쌀과 각종 나물류가 들어간다. 날 짐승에게서 난 계란이 들어가고, 또 육류도 들어간다. 이것들을 참기름과 고추장으로 버무린다. 그러나 비빔밥은 오래 비비지 않는다. 적당하게 비벼서 먹는다.

교회는 비빔밥이다. 다양한 성격과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참기름과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비비듯이 교회는 성령의 기름과 숙성된 믿음의 맛으로 비빈다. 교회는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곳이 아니라 적당히 비벼지면 그냥 삼키는 곳이다.

비빔밥은 땅에서 난 쌀과 각종 나물류가 들어간다. 날 짐승에게서 난 계란이 들어가고, 또 육류도 들어간다. 이것들을 참기름과 고추장으로 버무린다. 그러나 비빔밥은 오래 비비지 않는다. 적당하게 비벼서 먹는다.

 

교회는 비빔밥이다. 다양한 성격과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참기름과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비비듯이 교회는 성령의 기름과 숙성된 믿음의 맛으로 비빈다. 교회는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곳이 아니라 적당히 비벼지면 그냥 삼키는 곳이다.

 

이번 부활주일 만찬에 비빔밥이 나왔다. 이구동성으로 맛과 정성에 찬탄을 쏟아 내셨다. 부활절 만찬을 준비한 3여선교회 회장님이 카톡으로 보내 온 글을 소개한다.

 

“이번 부활절 3선교회 주관 비빔밥을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많은 감동과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 모두 기쁜 잔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많은 재료들을 멀리 유니온 마트에서 공수해 주신 집사님부부.

토요일 이른 새벽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한 손이라도 거들어 주고 가신 분들.

결혼식, 장례식 후 쉴 틈도 없이 도와주신 분들.

그 많은 콩나물을 혼자서 해결해 주고 가신 분.

나물마다 기막힌 노하우로 내공을 보여 주신 분.

감기가 들어서 목소리가 안나와도 끝까지 의리를 지켜주신 분.

날씨가 덥다고 만들어 놓은 나물 상할까봐 목양실에 에어컨 틀어두고 자리를 내어 주신 목사님.

부활절 당일 새벽부터 여기저기서 모여서 계란 후라이를 부쳐주신 분들.

서폭 제일 먼곳에 사시면서 일손 돕겠다고 일찍부터 달려 나오신 집사님 부부.

찬양대와 미화부 등 일이 겹쳐도 지혜롭게 멀티 플레이 해주신 분들.

아침에 일찍 못 도와 줘서 미안하다며 설겆이와 뒷정리 도와 주신 3남선교회.

그밖에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찾아서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

마치 비빔밥처럼 고유의 맛이 합쳐져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듯이 우리의 섬김은 주안에서 그 은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다.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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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두 손에 가득 들고 있는 사람에게 선물을 줄 수 없다.

누가복음 18장과 19장에는 두 사람의 부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부자는 높은 지위에 있는 관리였고,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생의 문제에는 자신이 없었는지 예수님을 찾아와서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게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를 향하여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큰 부자이므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근심하다가 결국 주님을 떠납니다.

누가복음 18장과 19장에는 두 사람의 부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부자는 높은 지위에 있는 관리였고,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영생의 문제에는 자신이 없었는지 예수님을 찾아와서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게 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를 향하여 예수님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큰 부자이므로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근심하다가 결국 주님을 떠납니다.

 

누가복음 19장에는 세리장 삭개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부패 공무원이긴 하지만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남다른 고민이 있었나 봅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지만 그는 키가 작고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체면을 무릅쓰고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갑니다. 예수님이 그 곳에 이르러 나무 위를 쳐다보시고 삭개오에게 내려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수근거리는 삭개오의 집에 가셨습니다. 삭개오는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차이가 보여집니다. 첫 번째 부자는 늘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영생의 문제까지도 무엇을 하여야 얻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마음 속을 무엇으로 가득 채우고 있는지를 아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재물이었습니다.

 

삭개오에게는 재물로 채울 수 없는 텅 빈 마음이 있었습니다. 체면을 무릅쓰고 주님을 보고자 하는 갈망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 집에 오셨을 때 이미 그의 마음은 예수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애써 모은 자기 재산을 남에게 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지면 이 일은 저절로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자신이 먼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예수님께 보여 드립니다. 예수님은 그를 향하여 구원이 오늘 이 집에 이르렀다고 하셨습니다.

 

두 손에 가득 들고 있는 사람에게는 줄 선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갈망’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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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대신 화관을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 후반부의 주제는 “재 대신 화관을”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 1-3절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성령으로 우리를 치유하시면 재와 같은 인생이 화관을 쓴 인생으로 회복되고 치유된다는 말씀입니다. 부활절을 맞으면서 무덤 속에서 재를 덮어쓰고 있던 인생이 무덤 문을 열고 화관을 쓰고 부활절 아침을 맞는 꿈을 꾸며 전한 말씀입니다.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 후반부의 주제는 “재 대신 화관을”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이사야 61장 1-3절에 나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성령으로 우리를 치유하시면 재와 같은 인생이 화관을 쓴 인생으로 회복되고 치유된다는 말씀입니다. 부활절을 맞으면서 무덤 속에서 재를 덮어쓰고 있던 인생이 무덤 문을 열고 화관을 쓰고 부활절 아침을 맞는 꿈을 꾸며 전한 말씀입니다.

 

1. 분노(민 20:1-13)

모세는 광야에서 40년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므리바에서 불평하는 백성들을 향해 분노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달리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해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모세가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큽니다. 아무리 의로운 분노로 시작했더라도 분노하면 인간의 죄성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된다는 뼈저린 교훈입니다. (엡 4:26-27; 약 1:20)

 

2. 용서(마 18:21-35)

만 달란트(6천만 데나리온) 빚진 자가 임금의 긍휼하심으로 전부 탕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큰 빚을 탕감받은 자가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만나 용서하지 않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금은 그를 다시 불러서 만 달란트를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결론은 우리가 하나님께 큰 용서를 받고서도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우리에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시 103:2-3; 눅 6:27-28; 엡 4:32)

 

3. 수치심(막 14:27-42)

두 종류의 수치심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기의 실수로부터 오는 수치심입니다. 이것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사건과 같은 것입니다. 해결법은 회개하고 성령을 받으면 됩니다. 두 번째는 예수님처럼 남을 살리기 위해 당한 십자가의 수치입니다. 이 때는 고난의 문제를 예수님처럼 내가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시 42:5, 11; 히 12:2)

 

4. 파괴적 행동습관(엡 4:22-32)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파괴적 행동습관의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살리는 행동습관인 새 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벗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귀가 틈을 탑니다. 마귀가 우리 안에서 견고한 진을 칩니다. 육적 무기로는 마귀를 못 이깁니다. 성령으로 이깁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맙시다. 성령을 소멸하지 맙시다. (슥 4:6; 고후 10:4; 살전 5:19)

 

5. 겸손(빌 2:5-11)

겸손은 자기를 비우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십니다. 이 모습이 바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보여주신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천로역정을 쓴 존 번연의 모습이고, 모압 여인 룻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벧전 5:5-6)

 

6. 은혜(요 8:1-11)

간음 중에 잡힌 여인을 용서하시고 새 출발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말씀해 줍니다. 두 가지 삶이 있습니다. 하나는 행위에 기초한 삶이고, 다른 하나는 은혜에 기초한 삶입니다. 행위에 기초한 삶은 자기중심적인 교만과 연결됩니다. 은혜에 기초한 삶은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며, 내 안에 계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삶입니다. 전자는 파괴적 결과를 초래하지만 후자는 회복과 새 출발의 길을 열어 줍니다. (롬 8:1-2; 갈 2:20; 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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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블랙홀 경험

사순절을 지나면 묵상하기 좋은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익명의 병사가 쓴 시인데 블랙홀 경험을 통해 거듭난 사람의 심정을 기록한 시입니다.

사순절을 지나면 묵상하기 좋은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익명의 병사가 쓴 시인데 블랙홀 경험을 통해 거듭난 사람의 심정을 기록한 시입니다.

 

내가 성취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나님께 구했더니,

겸손히 순종하는 법을 배우도록 연약함을 주셨다.

내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을 하나님께 구했더니,

보다 가치있는 일을 하라고 병을 주셨다.

내가 행복해지도록 부를 간구했더니,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가난을 주셨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듣고 싶어 성공을 구했더니,

하나님의 필요를 느낄 수 있게 실패를 주셨다.

삶을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다.

구한 것 어느 하나도 주시지 않았지만, 내 소원 모두를 들어주셨다.

하나님의 뚯을 따르지 못하는 삶이었지만,

진작 표현하지 못한 기도는 모두 들어주셨다.

나는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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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내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이제 앞으로 두 주가 지나면 부활주일이 됩니다. 앞으로 두 주간 동안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더욱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사순절을 경건하게 보내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이제 앞으로 두 주가 지나면 부활주일이 됩니다. 앞으로 두 주간 동안 특별 새벽기도를 통해 더욱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번 특별 새벽기도의 주제는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입니다. 이 말씀은 잠언 18:10에 나타나는 말씀의 전반 부분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가 전체 말씀입니다.
위험가운데 우리를 지키는 견고한 망대는 여호와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리로 달려가는 사람이 의인입니다. 의인은 그 이름 안에서 안전함을 얻습니다.

성경에 나타나는 여호와의 이름은 여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이름은 잘 기억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리로 달려가는 사람은 안전함을 얻기 때문입니다. 두 주간의 특별 새벽기도회 중 전반부는 여호와의 이름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후반부는 그 이름으로 달려가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재 대신 화관을 주시는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아무쪼록 말씀을 전하는 저와 말씀을 받는 성도님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가 되어서 여호와의 이름을 송축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4/7(월) 여호와 삼마(창 16:1-14; 겔 48:35)
4/8(화) 여호와 이레(창 22:1-14)
4/9(수) 여호와 라파(출 15:22-26)
4/10(목) 여호와 닛시(출 17:8-16)
4/11(금) 여호와 살롬(삿 6:11-24)
4/12(토) 여호와 로이(시 23:1-6; 겔 34:11-16)

4/14(월) 분노(민 20:1-13)
4/15(화) 용서(마 18:21-35)
4/16(수) 수치심(막 14:32-42)
4/17(목) 파괴적 행동 습관(사 57:14-21)
4/18(금) 겸손(빌 2:5-11)
4/19(토) 은혜(요 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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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일본노회 목회자 세미나와 영어 성경캠프를 마치면서

일본 노회 선교사 목회자 세미나와 자녀들을 위한 영어 성경캠프를 하면서 위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안으로는 보람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본 노회 선교사 목회자 세미나와 자녀들을 위한 영어 성경캠프를 하면서 위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안으로는 보람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일본 유학을 왔다가 예수 믿고 사역자들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역자들 끼리 복음 사업을 위하여 결혼한 사람들이므로 가정에 대한 꿈보다는 사역에 대한 꿈이 더 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이 일본 땅에서 태어나서 성장하니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안식년을 맞아 자녀들을 한국에 데려갔더니 6개월도 적응을 못해 다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겉모양은 한국 사람인데 한국의 또래들과는 너무나 다르더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일본에서는 잘 적응하냐 하면 일본 사람들은 그들을 한국 사람으로 보지 일본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되면 부모님들의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집에서 빨래를 할 때 딸아이들의 빨래와 아빠의 빨래를 함께 빨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빠 냄새가 옷에 배어올까봐라고 합니다. 딸이 셋인 어떤 선교사님은 집에서 네 여인들에게 눌려 하인처럼 살고 있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영어 성경캠프를 시작하면서 이번 행사를 주관하신 오사카 텐마바시교회 조 목사님은 선교사님 자녀들은 집이나 교회에서 대장처럼 살고 있어서 미국에서 오신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의 말을 잘 들을까 걱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박에스더 전도사님이 보통 사람입니까? 처음부터 꽉 잡고 일사분란하게 진행하니 선교사님들이 너무 놀라면서도 행복해 하셨습니다. 너무나 큰 위로를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마지막 시간에 이 아이들의 정체성에 대한 말을 해 주었습니다. 단순히 한국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본 사람도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들을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열심히 일본어, 한국어, 영어 세 가지 언어를 공부해서 세계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이 되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의 영어 발음이 형편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예를 들어 ‘맥도널드’를 ‘마구도 다루도’라고 발음하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본토 발음의 선생님들의 발음을 따라하니 선교사 자녀들이 정확히 미국식 발음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번째 일본 선교사님들의 딜레마는 사역의 한계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옛날과 달리 일본 유학생들이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이제는 일본 정부에서 많이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전도의 열매가 줄어들고, 또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를 하다 보니 전도와 개척은 잘 하지만 목회를 배운 적이 없는 분들이 목회적인 어려움이 올 때 심각한 우울증까지 겪는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저의 목회 경험을 나누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목회의 길을 가게 된 동기와 과정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 결혼식, 성찬식 등 목회에 중요한 예식들에 대한 저의 강조점 등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F.M.A. 성경공부 구약이 다 완성이 되어서 pdf파일로 미리 보내드리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함께 온 자녀들이 모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개인적으로 너무나 보람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기도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일은 오사카 텐마바시교회에서 오전 10시 일본인예배 설교, 오후 1시 한국인 예배 설교를 합니다. 마지막까지 사역을 잘 감당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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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일본 노회 영어 성경캠프 및 목회자 세미나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우리 총회 일본노회 영어 성경캠프와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옵니다.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우리 총회 일본노회 영어 성경캠프와 목회자 세미나에 다녀옵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일본노회는 일본의 중심을 가르는 신칸센 철도를 중심으로 남쪽 후쿠오카에서 북쪽 후쿠시마까지 약 47개의 교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대부분 일본에 유학생으로 공부하기위해 가서 캠퍼스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성경공부와 전도로 성장하여 일본 선교를 위해 헌신한 분들입니다.

 

이번에 일본노회 영어 성경캠프와 목회자 세미나가 열리게 되는 것은 마치 마게도냐 사람들이 바울 일행에게 우리를 와서 도우라는 손짓을 한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총회에 오신 일본 선교사님들이 일본에서 영어 성경캠프와 목회자 세미나를 해 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일본은 복음화 0.2%로 복음의 불모지라 불리고, 선교사들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선교지 중의 선교지라고 합니다. 특히 일본에서 선교하는 한국 선교사님들의 어려움 중의 하나가 어느 선교지보다 높은 물가와 아이들의 교육문제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인터내셔널 학교에 보내기도 어렵고, 일본어만으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영어 성경캠프를 통하여 선교사님들은 MK(Missionary Kids)들이 영어에 대한 도전과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얻고, 선교사들의 자녀로 정체성과 믿음의 확신을 이끌어내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을 해 왔습니다. 또 함께 참여하시는 선교사님들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번에 서로의 만남을 통하여 서로 격려하고 말씀으로 은혜 받음으로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역지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시간이 되게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참가하는 선교사님들은 멀리 북쪽으로는 아키다(900키로), 남쪽으로는 나가사키(800키로) 등에서 오십니다. 일본의 봄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먼 거리를 장시간 자녀들과 함께 운전해서 오십니다. 자연히 영어 성경캠프와 목회자 세미나에 큰 기대감으로 가지고 오십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조유경 사모님과 박에스더 전도사님이 영어 성경캠프 인솔자로 참석합니다. 교사로는 Priscilla Kim, Eunice Park, James Yoon 등이 현지 선교사 자녀 23명과 TA 3명을 섬기게 됩니다. 특히 이들 교사들은 선교적 마인드로 자비량으로 학교와 직장에 휴가를 얻어서 참석합니다. 이들의 헌신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는 자녀들을 데리고 온 선교사님들과 관서지방의 선교사님들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게 됩니다. 무사히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돌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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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십자가를 지는 삶

우리는 갈라디아 2장 20절 말씀을 좋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우리는 갈라디아 2장 20절 말씀을 좋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토저(A. W. Tozer)는 십자가에 못 박힌다는 것을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 둘째, 그는 뒤로 후퇴하지 않는다. 셋째, 그는 자신의 앞으로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십자가를 지는 일에 대한 유명한 예화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똑 같은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한 사람은 힘들어도 끝까지 인내하며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십자가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때마다 십자가의 긴 쪽 부분을 조금씩 잘랐습니다. 그러다가 큰 간격이 벌어진 낭떠러지를 만납니다. 첫 번째 사람은 지금까지 지고 온 십자가를 놓고 건널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 뻔째 사람은 십자가를 잘라 버려서 결국 건너지 못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원망없이 십자가를 지고 간 사람이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어느 수도승이 자신의 두 제자를 데리고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한 장소에 이르러 스승은 제자들에게 십자가 하나씩을 건네주면서, 자신은 이 길 끝에 먼저 가 있을 테니 그곳까지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 하루만에 길 끝에 도착하여 십자가를 스승에게 넘겨드렸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제자는 이튿날 저녁이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두 번째 제자는 십자가를 스승의 발밑에 내동댕이치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럴 수 있습니까? 저한테는 훨씬 더 무거운 십자가를 내주시고, 저 사람에게는 가벼운 십자가를 주시다니요. 제가 이제야 온 것은 더 무거운 십자가를 주셨기 때문이라구요.” 제자의 불평을 듣고 있던 스승은 슬픈 얼굴로 두번째 제자를 바라보며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는 둘 다 똑같은 무게였느니라. 십자가를 탓하지 말아라. 십자가는 불평하고 원망할 때마다 그 무게가 늘어나는 거야. 앞에 온 제자는 십자가를 지고가는 동안 감사하며 기쁨으로 지고 갔기 때문에 그 감사가 십자가의 무게를 덜어 준 거야.”

 

십자가는 불평하며 지면 점점 무거워지고, 감사하면서 지면 점점 가벼워진다는 말이 사순절을 맞는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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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ra Baik Ezra Baik

2025년 사순절을 맞으면서

지난 주 수요일부터 사순절(Lent)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이란 부활절 전 주일을 뺀 40일을 의미합니다. 40일이란 숫자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 수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신 날 수에서 그 숫자의 기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부터 시작합니다. 재를 묻히는 것은 구약성경에서 참회할 때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기도했던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 회개하며 모세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금식하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며 영적 성장에 힘을 기울이게 됩니다.

지난 주 수요일부터 사순절(Lent)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이란 부활절 전 주일을 뺀 40일을 의미합니다. 40일이란 숫자는 모세가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은 날 수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금식하신 날 수에서 그 숫자의 기원을 찾습니다. 그리고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로부터 시작합니다. 재를 묻히는 것은 구약성경에서 참회할 때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기도했던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 기간 동안 회개하며 모세와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금식하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며 영적 성장에 힘을 기울이게 됩니다.

얼마 전 새 벽기도회에서 예 수님의 제 자파송에 대 한 말 씀을 들 었습니다. 이번 사 순절 동 안 적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A. 원리: 교회는 유람선이 아니라 항공모함이다. 예수님은 가라고 하신다.

1. 병 고칠 능력과 귀신을 쫓을 능력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신다.

2. 전할 내용은 하나님 나라이다.

3. 하나님만 의지하고 가면 거할 집도, 만날 사람도 허락하신다.

B. 방법

1. 과거: 장날 “예수천당, 불신지옥”만 외쳐도 믿는 사람이 많았다.

2. 현재: 생활전도(관계전도)를 통해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 태신자를 정하고 사순절 동안 기도하라.

2) 사순절 동안 좋아하는 것 하나를 절제하며 모은 돈으로 잘 섬기라.

3) 목표는 부활절 주일에 함께 주의 전에 모셔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마 18:19). 이 믿음으로 사순절을 기도로 준비합시다. 기도 제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개인의 기도 제목: 영적 성장, 건강, 자녀, 직장, 신분, 구원, 결혼, 학업, 경제, 잉태 문제.

2) 교회의 기도 제목: 성령충만, 프레이어 마치, 제자훈련, 교회학교/CCM/목장/선교회/사역부서, 16번지 리모델링, 태신자 전도

3) 미국과 대한민국: 영적 각성 운동, 갈등을 넘어 평화로, 복음의 제사장 나라되게

4) 온 세계: 전쟁의 종식과 평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인정하는 것이 온 세계를 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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